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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北백두산 문 대통령-김 위원장 첫 동반등정문 대통령,"첫 걸음이 남쪽 국민도 백두산관광 올수 있는 시대될 것"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해발 2,749m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리설주여사,"천지의 용 전설에 또다른 전설이 생겨"
김 위원장,"남측 인원들,해외동포들 백두산을 봐야"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민족의 영산(靈山)’-백두산의 해발 2,749m 장군봉에 함께 오르는 세기의 등정을 남겼다.

이날 백두산을 밟은 문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에게 "국경이 어디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왼쪽부터 오른쪽을 가리키며)백두산에는 사계절이 다 있습니다"고 말했다.

리설주 여사 역시 "7,8월이 제일 (관광하기)좋습니다. 만병초가 만발합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꽃보다는 해돋이가 장관"이라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 비가 (고여)있어 가물 때는 좀 마릅니다"고 말했다.

리설주 여사는 이어 "천지의 수심은 325m이며, 백두산에 전설이 있는데,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설과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오늘은 또 두분께서 오셔서 또다른 전설이 생겼습니다"고 재치를 더했다.

뒤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찾아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에,"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현지 정상에 올라 손을 번쩍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첫 등정의 기쁨을 수행원들과 함께 나눴다.

문 대통령은 앞서 4.27판문점 회담 당시,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숙원을 전한 5개월 만에 마침내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는 꿈을 이룬 셈이다.

당시 김 국무위원장은 "오시면 솔직히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화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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