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 TV방송 2일째 헤드라인 장식

<사진=AP/뉴시스 제공>

[토쿄(일본)=권병창 기자]시리아 내전 취재도중 IS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일본인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씨가 극적으로 풀려났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3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시간 오후 7시40분께 3년 전 시리아에서 구속된 야스다 준페이가 빠르면 오늘 중으로 석방될 것이라는 정보를 카타르 정부에게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오후 9시께 카타르 정부로부터 야스다 준페이가 석방돼 터키 안타키아의 입국 관리시설에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일본TV 캡쳐>

이어 “터키 당국 등을 통해 확인 중이지만 제반 정보를 종합해볼 때 야스다 준페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스다 부인에게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야스다는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가이드와 함께 시리아로 입국했다가 실종됐다.

그가 실종된 사실은 같은해 12월,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의해 알려졌다.

이후 복면 차림의 남성이 양쪽에 서서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지상파 TV방송 등은 24일 심야 뉴스 시간대 역시 야스다 씨를 잇따라 톱 뉴스로 장식,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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