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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400년간 신불융화의 성지 '국보 양명문'닛코 도쇼구, 5,100개 이상 조각군 세계유산 등재
<신사를 찾는 참배객들의 발길로 줄을 잇고 있다.>

[닛코(일본)=권병창 기자]400여년의 장구한 세월을 넘어, 평화를 향한 염원이 깃든 닛코 도쇼구는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지 시대이후에도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닛코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1999년 '닛코의 신사와 사원'은 마침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는 수훈을 남겼다.

높이 11m, 폭 7m, 깊이 4.4m의 누문으로 무려 500여 개가 넘는 조각으로 새겨져 언제나 보고 있어도 경이로운 '히구라시문'은 세계유산의 명성을 잇고 있다.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라 손꼽는 국보 요메이문(양명문)은 과거 1636년으로 거슬러 올라 조영된다.

지붕 위에는 귀와 처마 밑에는 고미즈노오 천황 宸筆을 본떠 만든 御神호 현판이 걸려,그 양쪽에 기린이 배치됐다.

그 아래 용과 숨이 두 줄로 늘어서 더 아래에는 전신상과 용마, 이층의 고란 '천인당자의 지혜놀이’, 그 아래에 唐眩子의 중국 군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유카타를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티없이 해맑은 모습으로 신사 경내를 오가고 있다.>

통로양쪽 사이에 국보 양명문(陽明門)이 우뚝 솟아 있다.

많은 백성은 태평성대를 누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민본 정치의 본연에 자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록된다.

뒷면의 바탕 무늬가 거꾸로 돼 있는 것은 ‘액막이 거꾸로 기둥’으로 이는 사물벽으로 전해진다.

오히려, 다각적인 생각을 되살려 의도적인 형태를 무너뜨렸다는 후문이다.

조개를 갈아 만든 흰색안료의 호분을 바른 12개 기둥에는 '그리문양'이라 불리는 소용돌이 모양의 바탕무늬가 새겨져 있다.

닛코 도쇼구 신사를 뒤로 최종 양명문을 지날 때 왼쪽 기둥만은 '그리문양'의 방향과 달라 '액을 막아주는 반대기둥'으로 널리 회자된다.

이같은 닛코 도쇼구는 높은 산에 깃든 神을 섬기는 동시에 그 터전을 관음정토로 여기며, 위화감 없이 공존하는 '신불습함<神佛習合,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神道)와 외래 불교의 융합을 가리키는 말>'속에 신앙의 성지 '닛코산'으로 번영을 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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