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 팔괘산대불(八卦山大佛) 위엄과 경건함에 숙연

<팔괘산에서 바라본 청정하늘의 붉은 석양이 사뭇 황홀경을 선보인다.>
<잠시 찾아든 노을이 사라지면, 곧 찬란한 석양은 아름다운 선경을 빚어낸다>

[창화현(대만)=권병창 기자/사진=윤찬기 기자]“열정적인 심정으로 한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됐으며, 친구같은 친화성으로 반겨, 창화지방의 명소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타이완(Taiwan) 중부권에 위치한 창화현(彰化縣) 현정부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하다는 城市觀光發展處의 마영걸(馬英傑)처장에 자부심어린 일성(一聲)이다.

가까운 한국인들에게 꼭 한번 찾아와 많은 고유문화와 전통적인 풍습을 체험해보길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낮은 구릉의 창화현에 랜드마크인 팔괘산대불(八卦山大佛)은 70년의 온갖 풍상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소이자,전망대에는 무려 23m 높이 석가모니상이 우뚝 솟아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팔괘산전망대로 오르기전 양측에 병정처럼 서있는 석불의 두상은 12지간 형상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연간 100여 만명이 찾는 거대한 석가모니 좌불상 안으로 올라가면 2층은 두 손을 합장한 곳이며, 3층은 부처의 가슴, 4층은 턱 부위를 가르킨다. 

특히,대불 앞에서 조망하는 창화현 시내와 대만해협 방향의 석양은 물론 붉은 노을 또한 자연의 신비로운 비경에 탄성을 자아낸다.

창화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도시 안전과 시민의 평안을 지켜주는 듯한 팔괘산은 자전거 139라이딩과 탐방 코스로 인기를 더한다.

창화지방은 손쉽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샤오스 만두, 완자, 버섯요리를 비롯한 고구마를 소재로 빚어낸 농특산물 등이 즐비하다.

이뿐아니라, 돼지고기를 조리한 담백한 별미 또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

10여년전 한국의 제주도에 다녀왔다는 마 처장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귀띔한다.

<창화현의 마영걸 처장이 "우호적인 한국인들이 창화현을 많이 찾아 힐링 관광을 해달라"며 하트 문양과 함께 잠시 포즈를 취했다.>

자국의 중부권에서 역사와 전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창화현과 한국의 유사한 지자체와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밀접한 양국의 가교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타이완의 국민 98%는 한족으로 교육열이 높은데다 중국 문화가 주류를 이룬다.

타이완을 아우른 2/3지역이 해발 3,000m급에 이르는 고산지와 구릉지대로 구성돼 있다.

창화현(彰化縣)는 대륙에 가깝고 현지 록항이 무역의 요충지였기에 현의 정치, 문화, 상업 중심지로 매년 성장가도를 잇고 있다.

한편, 타이완관광청의 팸투어로 초청된 한국 미디어 10개사는 새롭게 급부상하는 관내 포르테(FORTE)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3박4일간의 첫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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