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화縣 창화시 창미로 1번가 소재

<도크(dock)에 정차돼 있는 기관차들>

[창화현(대만)=권병창 기자/사진=윤찬기 기자]타이완의 창화현내 부채꼴의 열차수리창은 1922년 일본 기술에 의해 구축된 뒤 1세기 가까이 운용되는 철도역사의 산실이다.

‘기차호텔’로 애칭되는 창화현 차고지는 특이하게 부채꼴로 조성된데다 입구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동력장치가 설치돼, 보수 또는 수리할 차고지 방향으로 입고된다.

30여개의 레일로 이뤄된 차고지는 당시 증기기관차는 객차의 전체를 이끌었던 맨 앞 차량만 차고에 두고 점검할 필요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연계 차량은 제2,3의 장소에 정차 및 보관하는 효율적인 기법으로 운용됐다.

부채꼴 차고지는 100여년전 증기기관차 역사를 보여주는 철도자료로 보존가치가 인정돼 지난 2000년 창화현(彰化縣)의 고적으로 지정됐다.

이같은 차고지와 열차는 전 세계에서 창화시와 일본의 도부(TOBU)철도박물관<사진> 두 곳에만 현존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도쿄에 있는 도부철도박물관에 들렸을때 촬영한 1898년형 영국제 증기기관차의 실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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