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100여명 참석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발제자와 패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사진=이진화 기자]전국민을 충격으로 내몰은 지난 2013년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이래 꿈나무 어린이들의 보호와 안전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목소리가 가열차다.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는 무궁화복지월드(이사장 시경술),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한국아동보호학회와 공동 주최로 국회 세미나를 실시,이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안전규정이 있음에도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는 것은 안이한 자세뿐아니라, 사고예방을 위한 법규 정비마련 역시 중요하기에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정춘숙 의원과 시경술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회 무궁화복지월드 학술세미나'는 자라나는 꿈나무에 대한 보호와 안전을 골자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배근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먼저 기조강연에서 "단순한 신체적 손상뿐아니라, 정신적, 정서적인 안전보호와 미아 및 아동유괴 발생을 예방하며, 아동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보호를 포함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아동보호 개념을 정의했다.

이후, 신지현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경기지부 대표는 아동 안전사고 현황을 중심으로 발전한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어린이의 특성과 지역적 상황을 고려한 연령별, 활동 공간별, 지역별, 성별, 사고 원인에 근거한 맞춤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주연 경복대학교 강사는 “유아교육기관, 안전교육 현황과 기관 현장에서 이뤄지는 안전교육의 어려움을 조사한 발표를 통해, 안전교육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교육이 이뤄져 함과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 정책적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자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의 정준호 과장은 아동학대에 관한 경찰의 대응과 향후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아동학대의 현황과 특징을 조사분석한 결과, 대부분 부모에 의해 발생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찰의 주요시책을 통한 아동학대 대응 전담체계 구축, 미취학 및 장기결석 아동, 아동학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대 아동뿐 아니라, 학대가 우려되는 아동 역시 모니터링을 해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찰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연계, 아동학대 예방 집중 추진기간 운영('1월),학대예방 경찰관 인력 확충 및 운영의 내실화를 거쳐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깊이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 뒤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려움에 떨고 있을 소중한 아동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동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58회 동안 이어진 역사 깊은 세미나에 무궁화복지월드는 지난 2015년 설립이후 부터 계속 함께 하고 있다.

<무궁화복지월드의 시경술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경술 무궁화복지월드 이사장은 “세계 교육헌장을 만든 평화학자 이케다 다이사쿠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어린이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며, 어린이의 행복을 사회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이사장은 이외,"어린이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종 세미나, 나눔지원 사업, 도서기증(무궁화 책날개 운동)등을 펼치고 있는 무궁화복지월드의 사회공헌(CSR) 활동의 하나로 아동복지를 위한 행보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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