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우이동 계곡에 털 색깔이 하얀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0만 수도권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는 북한산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하얀 알비노 다람쥐로 유전적으로 피부와 모발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결여된 돌연변이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북한산사무소의 황보연 박사는 “알비노 현상을 보이는 것들은 같은 종에서도 따돌림을 받기도 하지만 천적들의 눈을 피하기 어려워 쉽게 먹이감이 돼는 경우가 많다”며 “알비노들은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고 밝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황박사는 “이 다람쥐는 일반 다람쥐들과 정상적으로 어울리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고 있고 앞으로 다람쥐의 생육과 행동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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