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강신성 기자]"목포시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나아가 민선 7기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 위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송년사를 통해 '항구도시' 목포의 김종식 시장은 이같이 술회, '2018년 송년사'를 대신했다.

다음은 김 시장의 '송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기쁨도 아쉬움도 많았던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힘차게 이끌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평화가 경제로 이어지는 중심에서 옛 명성을 뛰어 넘는 위대한 목포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저에게 민선7기 목포시장의 중대한 소임을 맡겨 주셨습니다.

목포가 직면한 시대적 사명을 이루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믿음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우리시는 일자리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습니다.

고용위기‧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받은 지원금으로 희망근로지원사업을 실시해 1,95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목포청년 JOB GO 사업, 보해양조와 맺은 청년점포 조성 업무협약,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원도심에 젊음과 활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전남도의 지역경제활성화평가에서 최우수상, 일자리창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둘째,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대내외 전문가로 기업유치단을 구성하고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실시해 시 산하 전 직원이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올해 1,034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은 14개 기업에서 400여명의 고용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에 반드시 대양산단 분양을 100% 완료해서 시 재정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겠습니다.

대양산단 지방채 발행 문제가 해를 넘겨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새해에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셋째, 총97건 5,46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청와대, 국회, 전남도를 방문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지난해보다 1,576억원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해 낼 수 있었습니다.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대형 국가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민선7기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목포의 매력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미디어마케팅 전담팀을 신설하고, 경기 회생과 미래 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경제과를 구성했습니다.

재편성한 시정 기능을 윤활유 삼아, 현장 중심의 더욱 일 잘하는 목포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섯째, 목포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목포를 한마디로 알릴 수 있는 ‘낭만항구 목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맛의 도시, 예향의 전통, 근대문화유산 등 목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중 기업 수출상담회를 열어, 청정하고 풍부한 목포의 수산식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수출할 판로도 개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상생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한반도 신경제공동체에서 서남권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9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 발굴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낙후를 벗고 다 함께 잘 사는 서남권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시민이 시에 직접 정책적 건의를 할 수 있는 시민청원제 운영도 시작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시민정책토론광장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국민권익위의 기초자치단체 대상 민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을 행복하게 섬기는 시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 동안 시민 여러분과 우리시는 목포가 맞이한 변화를 절체절명의 기회로 바꿀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다져 놓은 기반에 모두의 열정과 의지로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는 일만이 남아 있습니다.

더 큰 목포, 더 잘 사는 목포를 완성하는 길에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31.

목포시장 김 종 식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