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구청장 윤종서)는 지난 24일 옛 부산역 터에 부산역전 대화재 표지석(옛 부산역 터)을 설치했다.

1953년 대화재로 역사가 전소되기 전까지 부산역이 있던 부산 중구 중앙동에 설치된 이 표지석에는 한국전쟁 전후 부산의 도시계획과 건축에 큰 영향을 미친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라는 큰 사건과 그 당시 아낌없이 이재민을 도운 유엔군 부산지역 군수 사령관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미담'이 새겨졌다.

윤종서 구청장은 "잊혀 있던 역사지만 이 표지석을 통해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에게 깊은 역사적 의미와 교훈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중구의 역사문화관광 투어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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