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전태세 완비위한 혹한기 극기훈련 실시

맨몸 구보, 맨몸 수영 등 냉해 극복능력 단련
[목포=강신성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소장) 3기지전대 8구조작전중대(SSU) 장병들은 21일 기해년을 맞아 ‘19년 혹한기 극기훈련에 돌입했다.

1년 중 가장 수온이 낮은 1월에 내한훈련을 실시하여, 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이 해상에서 극한적인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극기심을 확인했다.

이날 해수 온도는 7도를 기록했고, 해안가의 강한 바람과 영하의 대기온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는 영하 7도를 기록했지만, 평소 사전 체력관리에 힘써왔던 대원들은 SSU 특수체조를 하면서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이어 사령부 내 주도로 5km를 반바지와 운동화만 착용한 상태로 뛰면서 몸을 덥힌 상태에서 맨몸으로 겨울바다에 입수하는 ‘맨몸수영 훈련’을 실시했다.

대원들은 바다에서 자유자재로 다양한 영법을 구사하며 함대 앞바다를 갈랐다.

또한 바다에서 1km의 거리를 핀(fin)과 마스크(mask) 등 수상 장비만 착용한 채 바다에서 수영하는 ‘핀ㆍ마스크 바다수영’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훈련 뒤에는 수상인명구조 절차 및 응급처치 교육 등 기본적인 생존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총괄한 3함대 8구조작전중대장 김상진 대위는 “새해를 맞아 구조작전중대 대원들의 냉해 극복능력 배양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이번 혹한기 내한훈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앞으로도 고강도 실전훈련을 통해 남방해역의 구조작전태세를 최고도로 유지해 국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안전한 바다를 보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3함대 8구조작전중대는 1월에 수중탐색장비 및 기동장비 운용, 중량물인양 종합 훈련, 항공구조훈련 등 고강도 실전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혹한기 내한훈련을 마친 24일에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특수구조대 대원들과 표면공급공기잠수(SSDS : Surface Supply Diving System) 합동훈련, 29일에는 단독으로 응급처치 골절 처치 훈련 등 실전적인 훈련을 이어가며 전비유지 및 구조작전태세 완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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