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의회본관 계단앞에서 더불어민주당 104명 참가

<서울시의회의 신원철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규탄문 낭독>

[서울시의회=권병창 기자] 일련의 '5.18망언 자유한국당 3인방 규탄대회 및 사퇴촉구'를 골자로 국회와 시의회에 이어 장외투쟁이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2일 오후 본관 계단 앞에서 3인 의원의 사퇴촉구 집회에 이어 제2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도봉1) 등 의원 104명이 공동 발의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촉구 결의안'을 전격 가결했다.

2019년들어 처음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부정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인격 모독성 망언을 함으로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제안됐다.

이번 결의안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102명 전체 의원은 물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이 모두 참여해 공동 발의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의 중대한 망언에 여야 3당이 엄중한 처벌을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반역사적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야 없이 함께 공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이 날 결의안 통과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1시 서울시의회 본관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 5.18 망언3인방 규탄대회 및 자진사퇴 촉구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규탄대회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하여 5.18민주화정신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하며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광화문 광장으로 거리행진을 펼쳤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숭고한 5.18민주화정신을 폄훼하여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으므로, 그들에게 제명을 요구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망언 3인방은 즉각 자진사퇴하고, 국회는 더 이상 5.18정신이 폄훼되고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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