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속에 달리기 완주해 기분 좋아”

<5km 부문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뒤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는 실바씨>

분당 서울국제외국인학교 영어교사 재임
[여의도(서울)=권병창 기자]“날씨가 무난한데 뛰는데 컨디션 또한 매우 좋았답니다.”

제16회 동계마라톤대회 5km부문에서 26분으로 1위로 골인한 분당 소재 서울국제외국인학교에서 영어를 가르키고 있는 필리핀의 제시 메리 실바(Jessie Mary Silva.34.사진)의 우승 소감이다.

필리핀 마니라가 고향인 제시 메리 실바씨는 “평소 달리기를 좋아한다”며 “1위로 완주해 기분이 좋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별히 어려운 코스와 불편은 없었다는 실바씨는 “감자탕과 제육볶음이 맛있으며,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시간을 틈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실바씨는 국내에서 부산과 여수, 남해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그는 한국인이나 필리핀의 남성이든 성격이 좋은 착한 남성이면, 자주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귀띔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의 지방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자주 출전해보고 싶다는 작은 꿈을 펼쳐 보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