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논의 위해 이환주 시장·종교계·공공의대 대책위 등 각계각층 소통강화

여야 의원들 끈질긴 설득 끝에 관련 법안 4월 공청회 개최 ‘결실’

[국회=권병창 기자]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의원은 23일 이 문제 논의를 위해 지역인사 각계각층과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환주 남원시장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먼저 남원지역 종교계 인사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의료대학 설립 추진현황을 비롯한 의정활동을 보고하고 고언을 청취했다.

이어 같은 날 이 의원은 국립공공의료대학 대책위원들을 만나 긴밀히 소통하고, 관련 법안 통과 대책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같은 소통 강화는 공공의대 관련 법안(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선 상에 오르면서 이뤄진 것이다. 최근 이 의원의 노력으로 해당 법안이 4월 초 열리는 공청회에서 심사될 수 있게 됐다.

본래 이 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공청회 안건에서 제외돼 있었다.

이를 파악한 이 의원은 여야 복지위 간사를 수차례 만나 시급성을 알리고, 더불어민주당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열흘 간 계속된 노력 끝에 공청회 대상에 법안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지난 22일 가닥이 잡혔다.

이 법안은 제정안이어서 국회법상 공청회 단계를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이 의원이 2019년 국비를 확보한 건물 설계비 등 3억원이 보다 원활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4월 공청회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용호 의원은 “법안 공청회가 물 건너갔다는 소식을 들은 3월 중순경부터 많은 의원들을 만나 읍소하고 설득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도 “기쁘기보다는 한 숨 돌린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여러 난관들을 하나하나 넘어 남원에 공공의료대학원을 꼭 설립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민들과 더욱 자주, 긴밀히 소통하겠다. 주민들과 손잡고 함께 공공의대 설립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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