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 발생' 논란

<사진=대한일보 DB>

모든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정비사항
"정비점검 통해 이상 체크,'안전운항' 문제 없어"

[권병창 기자] 국적 항공사에서 유일하게 보잉 737MAX8기를 첫 도입한 저비용항공(LCC) 이스타항공은 일각의 기체결함 오인에 따른 긴급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제기된 44개 항목은 사실상의 제반 항공기의 통상적인 체크리스트에 불과한 바, 자칫 오류소지가 높다고 판단, 해당 자료를 송부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B737 맥스8’의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이 44건이 발생했다는 보도자료와 관련, "모든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정비사항으로 '안전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보잉(B) 737 맥스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LCC 라이온에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모두 사망한 기재로 현재 비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2대를 보유하고 있어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한 실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에 입장자료를 통해 “언급된 결함 중 실제 결함 내역은 15건에 불과했다”고 주지했다.

이어 “15건의 결함내역도 보잉, 에어버스 등 모든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운송용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결함사항으로 정비 점검을 통해 해소해 안전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홍철호 의원실이 지적한 44건 중 29건은 소모품 교체, 성능향상 등 단순 정비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홍철호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서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은 “자료에서 언급한 ‘자동추력장치(auto throttle)’는 자동항법기능의 일부로 엔진추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조종사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한 장치로 부작동 상태에서도 운항할 수 있으며, 안전운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사후 정비를 통해 점검 후 정상 조치한 사항으로 지난 항공기 추락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치와는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뒤이어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는 극한상황에서 운영하는 만큼 정비사항들은 항시 발생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한 보조장치가 이중삼중으로 마련돼 있고, 조종사는 매뉴얼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엄격히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 맥스8은 운항을 중단하기 전까지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운항의 저해요인은 발견되지 않은데다 이스타항공은 사소한 정비 조치와 관련해서도 엄격한 기록유지와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스타항공이 일부 언론사에 송부한 반박보도자료 전문이다.

“이스타항공 보잉737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 발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오니 보도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3/26) 홍철호의원실에서 발표한 “결함내역 이스타항공 보잉737 자동추력장치 고장 등 결함 44건 발생‘과 관련해 자료에서 언급된 결함 44건 모두가 결함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결함내역은 15건에 불과했으며, 15건의 결함내역은 보잉, 에어버스 등 모든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운송용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결함사항으로 정비 점검을 통해 해소해 안전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참고로 29건은 소모품 교체, 성능향상 등 단순 정비사항임)

특히 자료에서 언급한 ‘자동추력장치(auto throttle)’는 자동항법기능의 일부로 엔진추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조종사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한 장치로 부작동 상태에서도 운항할 수 있으며 안전운항과는 무관합니다.(*제작사가 제공한 안전운항매뉴얼에 명시) 

또한 사후 정비를 통해 점검 후 정상 조치한 사항으로 지난 항공기 추락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치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자료에서 언급한 결함내역은 모든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항공기는 극한상황에서 운영하는 만큼 정비사항 들은 항시 발생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한 보조장치가 이중삼중으로 마련되어있고 조종사는 매뉴얼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엄격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737 맥스는 운항을 중단하기 전까지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었으며,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운항의 저해요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스타항공은 사소한 정비 조치와 관련해서도 엄격한 기록유지와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