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낭산면 해발 430m 미륵산 등반중 흉통 호소

[익산=유영미 기자]행락철 휴일 산행에 나선 40대 여성이 원인모를 가슴통증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위기속에 긴급구조돼 군 작전을 방불케 했다.

익산소방서 금마119 안전센터(센터장 임석환)는 2일 익산시 낭산면 소재 해발 430m 미륵산을 오르던 고모(여.48)씨가 일행과 함께 등반도중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함께 오한증상을 신고받고 구조에 나섰다.

사고를 접수한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익산119구조센터는 동반 산행중인 지인들이 119센터에 신고, 관할 금마119센터가 현지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금마119 안전센터 요원들은 고씨를 준 심폐소생술(CPR) 등으로 응급처치한 후 소방헬기를 요청해 익산시 소재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처치후 소방헬기로 고씨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당시 사고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한 임석환 안전센터장은 “봄철 등산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의 빈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스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산행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환자라면 환절기의 기온변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자칫 돌연사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임 센터장은 특히,“가장 좋은 예방법은 아침에 일어나 신체 활동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기지개로 심장 근육을 천천히 이완시켜 지혜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평소 가슴이 뻐근하거나 쥐어짜듯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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