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시름에 지친 주민들에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속초=김상기 편집위원]"강원도를 사랑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와 작은 밀알을 나눠드리고자 참여하게 됐답니다."

4,5,6일 사흘동안 초유의 산불사태를 빚은 속초의 피해주민을 찾아 미용원을 운영하던 나금자사장과 자원봉사자들은 10일 장천마을에서 머리컷트와 염색을 실시했다.

해맑은 모습과 함께 좋아하는 주민들은 어려움속에서도 미소를 잃지않는 희망의 서광을 엿볼 수 있었다.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어 주는 자원봉사자들>

순천의 제빵 화월당은 맛있는 빵 30박스를 보낸 데다 월드비젼에서는 종합 선물셋트를 보내줘, 고성지역 마을회관에서 산불 피해주민들에게 배송됐다.

봉사자들은 마을회관마다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나누는 상심한 피해주민들의 얼굴을 보면서 다시금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을씨년스럽게 추적추적 비가 내린 가운데, 돌아오는 발걸음은 피곤했지만 한결같이 자원봉사자들은 영글어가는 보람의 기쁨을 만끽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지로부터 답지한 위문품을 피해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성천리복지회관 전경>

이밖에 각지로부터 답지한 위문품은 남성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 참여한 가운데 피해지역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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