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성과급 지급도 긍정적 검토

<2018년 12월에 국내 첫 도입했던 보잉 737MAX8기 오픈 프레스 당시 모습>

[권병창 기자] '신화창조'를 꾀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선의 연봉 상승을 일괄 협약했다.

게다가 이스타항공은 올해 실적을 기본 토대로 오는 2020년은 성과급 지급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이스타항공 등에 따르면, 최근 전 임직원의 급여 총액을 10% 인상을 일괄 결정, 고무적인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같은 획기적인 결정은 평소 LCC계의 신화창조를 꿈꾸는 최종구대표이사 사장과 경영진의 경영전략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기업공개(IPO)가 당초 연내에서 내년으로 잠정 연기된 데다 최근 도입한 보잉 737MAX8 항공기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를 겪은데 따른 복선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운항이 중단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혁신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외연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매각 추진 악재가 일각의 항공업계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에 무게추가 실리며 공격경영을 노린 전략이란 평이다.

뿐만아니라, 경영상 호실적에 따른 '보상' 차원이 아닌 '사기진작' 차원이란 점에서 호평이란 주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 5,664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2017년은 연간 매출 4,928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임직원 사기진작 차원의 일환으로 이스타항공은 올해 실적에 따른 내년도 성과급 지급을 검토한다는 청신호 또한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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