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리는 전통악기 연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에콰도르의 공연단>
<울긋불긋 천상의 패션을 가미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제된 라마(Lama) 곁에서 화려하게 채색된 의상을 차려입은채 울림의 노래를 공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양=권병창 기자] '꽃의 제전',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인디언 쿠스코' 공연이 심금을 울리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1일 오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선보인 ‘인디언 쿠스코’ 공연은 관광객들의 영혼을 사로잡으며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 갈채를 받았다.

잉카제국 수도였던 동일명의 쿠스코(Cuzco)는 침략자 스페인 군사조차 파괴하기 힘들었던 정교하고 단단한 12각의 돌로 성벽을 쌓았단다.

이들은 목가적인 고도 3,740m 안데스산맥과 잊혀진 잉카(태양의 아들)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잉카문명의 후예로 소개됐다.

<전통악기 안타라를 연주하는 악사>

화려하고 찬란한 기운이 서린 전통악기 안타라(antara) 연주는 인간의 저 깊은 폐부에서 토해내는 듯, 잠시 눈을 감고 듣노라면 이미 마음은 마추피추에 오른 느낌이리라.

일산호수 선착장 인근에 마련된 ‘인디언 쿠스코’ 부스에는 에콰도르 인디언들의 전통음악에서부터 고결하고 칼라풀 패션속에 깜찍한 액세서리도 시판한다.

공연단은 연일 가슴속의 울림노래를 고유 악기로 연주하며, 이색 공연을 펼쳐 감동의 물결은 계속된다.

<구전과 전래되는 채색기법이 천부적인 색의 조화를 빚어내며 보는 이들의 두 눈을 호강시킨다.>

한편, 인디언 쿠스코는 남미 인디언 Maldonaddo 4형제가 결성한 그룹으로써 스페인, 독일,  베네수엘라, 브라질에서 연주활동을 누렸다.

최근들어 형제중 둘째가 과테말라에서, 나머지 형제들은 콜롬비아에서 뮤지션 할동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현재 4형제가 다시모여 아메리칸 인디언의 동심과 경쾌한 교차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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