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들 모시고, 하루 딸이 되어 봄나들이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여성자원봉사대(대장 정옥순)는 30일 어르신과 봉사대원 70여 명이 전북 익산과 전주로 ’은빛나들이를 통한 추억 만들기‘ 효도 행사를 다녀왔다.

진주시여성자원봉사대가 2007년부터 매년 봉사대원들이 일일 딸이 되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하는 것으로,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 갠 후 화창한 날씨 속에 어르신들은 봉사대원의 손을 꼭 잡고 익산 보석박물관과 전주 한옥마을을 관람하고 추억의 교복체험도 함께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은 “바깥 나들이가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하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 아쉬웠는데 딸처럼 내 손을 잡아주고 좋은 곳을 구경시켜주어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옥순 대장은 “환하게 웃고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우리 봉사대원들이 더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며, 하루 나들이지만 어르신들께 예쁜 추억이 되고 일상의 활력과 건강을 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여성자원봉사대는 30개 읍면동 81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상락원 급식 봉사, 노인요양원 청소 봉사, 어버이날 독거노인 위문, 저소득가정 추석명절 음식 해드리기, 10월 축제 봉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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