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민요 공연, ‘광주함’ 견학 등 각국 문화와 해군문화 체험

<광주함 함수에서 광주함 부장이 초청된 목포ㆍ영암 지역 다문화 가정들에게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3함대 광주함에 승함하여 함교에서 장병의 설명을 들으며 함정을 체험하고 있다.>

‘세계 가정의 날(5.15.)’과 ‘세계인의 날(5.20.)’맞이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
[목포=강신성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소장)는 11일 사령부에서 목포와 영암 지역 다문화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부대 개방행사를 가졌다. 

‘세계 가정의 날(5월 15일)’과, ‘제12회 세계인의 날(5월 20일)’에 즈음해 이뤄진 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5개 국가 출신 다문화가정 45여 가구 103명(목포 : 28가정 57명, 영암 : 17가정 46명)이 참석했다. 

3함대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부대 인근지역 다문화 가족들을 사령부로 초청하여 한국과 해군 문화체험, 그리고 상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3함대가 목포시와 영암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공존하는 ‘포용과 이해의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문화적 소통의 시간으로 마련했다.

<3함대 대강당에서 군악대 장병들이 목포ㆍ영암지역 다문화 가정에게 환영 민요 연주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3함대 군악대의 멋진 환영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이어진 군악대의 감동적인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참석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웃고, 때론 눈물지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군악대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가족들의 취향을 고려해, 각국의 민요와 멜로디를 들려주어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해군활약이 담긴 영상, 국제관함식에 집결한 세계 해군들의 모습 등을 시청하고, 궁금한 점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해군의 임무와 3함대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전투함에 직접 승함해보고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함대에서 제공한 함정은 광주광역시에서 함명을 따온 광주함(FFG, 2,300t)이었다. 
전투함의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해군 장병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은 광주함 함수와 해군 포토존에서 해군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5월의 멋진 추억을 기록으로 남겼다.

행사에 참가한 한 가정은 “해군 아저씨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어서 좋았다. 제복 입은 모습이 멋있었다.”며 “군악대 아저씨들 공연 중에 내가 아는 노래가 나와서 반가웠고, 웅장한 군함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3함대 인사계획과장 나민주 대위는 “장병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공존의 노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건강한 병영문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대위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포용과 이해의 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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