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암초등학교 전경>

[국회=권병창 기자] 민주평화당 일제잔재문화청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장정숙 의원)는 10일 오후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특위 소관사업 중 하나인 '새교가 만들기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용산초등학교 학교장(전용재) 및 학생, 학부모 등 30여명을 초청, 환영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장 위원장은 서울시내 초중고교 중 많은 수가 친일 인사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특위 산하에 새교가만들기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참여의사를 밝힌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의 부담이 없이 기존의 친일교가를 시대에 맞는 밝고 새로운 교가로 바꾸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암초등학교 정문>

이에 현재 여러 학교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특히 용산초등학교는 큰 관심을 갖고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국회를 방문해 이 사업에 대한 참여와 협력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특위는 이번 용산초교 국회방문 행사를 계기로 향후 다른 학교들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논의와 참여를 통해 좋은 교가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113개 학교가 친일 전력이 있는 작사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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