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힐튼호텔 보드룸에서 양측 대표 등 참석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의 주영휘(周永暉)국장과 한국마라톤연맹의 윤찬기(전국가대표. 오른쪽)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힐튼호텔(경주)=권병창 기자] 타이완 교통부와 한국마라톤연맹(대표 윤찬기)이 두 나라간 관광 및 마라톤 공동추진을 위한 우호 협력협약서(MOU)를 체결했다.

27일 오후 경주시 보문로 소재 경주힐튼호텔 보르룸에서 열린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한국마라톤연맹간 업무협약은 우호관계를 증진하는데 손을 맞잡았다. 

나아가 스포츠 및 관광, 문화 등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동의 했다.

<사진 왼쪽부터 타이완의 주영휘(周永暉)국장, 타이완관광협회의 예쥐란(葉菊蘭)회장, 한국마라톤연맹의 윤찬기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대만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마라톤연맹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의 참가자 증대를 위해 상호 우호 관계에 기반한 업무협약 체결을 대내외에 공지키로 했다.

이날 타이완 교통부의 주영휘관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뜻깊은 한국마라톤연맹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체육도 관광의 일부로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 국장은 "타이완에서는 해마다 큰 규모의 마라톤대회가 800회 가량 개최되는데 (대만은)특별히 마라톤을 사랑하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와 관련)중요한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마라톤연맹의 윤찬기 대표는 "대만과 한국은 아주 가까운 형제같은 나라로 친근감이 있는 나라"라며 "우호적인 두 국가에서 타이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자리를 함께 한 타이완관광협회의 예쥐란회장은 "업무협약 자리에 증인(?)으로 참석한 것에 만족한다"고 반겼다.

윤 대표는 또한, 한국의 마라톤 관련, 국가공인 단체로는 사단법인 한국마라톤연맹과 한국마라톤협회 등이 있는데, 그에 따라 직접 운영 또는 업무상 관련된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마라톤 국가대표로 7년 동안 활약한 바, 1987년 서울마라톤에서는 2시간13분54초의 풀코스 신기록을 보유했다고 술회했다.

<사진은 타이완 5대 마라톤대회의 하나인 2017년도 펑후(PENGHU)마라톤대회 당시의 스타트 장면>

주 국장은 뒤이어 자국의 5대 마라톤대회로 "대만 북쪽의 따완진(萬金石), 타이베이마라톤대회, 티엔조마라톤, '타이루거마라톤'을 포함한 가장 서쪽의 펑후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체결한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은 참가 선수의 인적교류와 마라톤 관련, 지식 및 정보공유에 호혜적 관계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두 기관과 단체는 해당 국가의 마라톤 대회 참가자와 양국 국민이 타이완과 한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에 대해 상호 인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상호협력 간 세부조치 시행에 앞서, 관련 내용과 시행 방법에 대해 양측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주영휘 국장과 윤찬기 대표는 이외 "업무협약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중국어와 한국어로 각 2부씩 상호 날인해 1부씩 보관키로 한다"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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