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계곡이 고요의 아름다움마저 안겨준다.>

[응봉산(삼척)=박정희 기자] 수려한 강원도 삼척의 해발 998.5m 응봉(鷹奉)산 자락 용소골.

이곳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최후의 비경을 간직한다. 

일부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란다.

그곳의 풍광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됐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15km에 걸쳐 쉼없이 펼쳐진다.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용소골'은 3개의 용소로 조성됐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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