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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보령 오서산 기업형 돈사 청와대 청원1일 현재 참여인원 1,122명 동의, 이달 28일 마감

청라면 휴양림, 명대계곡, 억새꽃과 가을단풍 ‘백미’
[권병창 기자
] 서해안의 등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오서산 자락에 대규모 기업형 돈사 신축이 허가될 상황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 보령시 관내 서해안의 낙조가 장관인 해발 790.7m 오서산은 사계절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청원인은 “주민들과 오서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항의를 해 왔으나, 보령시청과 환경청,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뿐”이라고 개탄했다.

“아니, 그 좋은 오서산에 하필이면 돼지 축사를?”
처음에 들었을 때는 하나같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했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수한 청원자의 호소 전문이다.

어째서 법적인 문제로만 들어가면 다들 입을 닫고 귀를 닫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을 법만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 법은 돈 있고 권력 있는 자를 위한 법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서산 돈사신축 허가가 상식 밖의 일이라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서산은 청소면의 생태마을, 아름다운 마을, 청라면의 휴양림, 명대계곡, 그리고 서해일대가 다 보이는 산 정상의 탁 트인 전망, 능선을 따라 피는 아름다운 억새꽃과 단풍으로 매년 수천의 등산객과 8만이 넘는 휴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보령시에서도 십수년간 수십억 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등산로 입구, 즉 돈사 신청지 주변 양쪽 마을인 청소면 성연리와 청라면 황룡리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해발 790.7m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원경/사진=카페 발췌>

돈사문제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한국입업진흥원에서 청소면 성연리가 2019년 산촌공동체활성화컨설팅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는 결과문이 왔습니다.

그 목적은 “현재 운영 중인 음식체험관 및 팬션숙박체험관 이용 활용도 모색 및 오서산 내 기존 보존자원인 수려한 억새와 등산로, 유적 등을 활용보존하고 오서산을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개발하여 매년 증가하는 등산객을 포함한 마을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다양한 산골체험을 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남 농림축산국에서는 '2019년 계절·테마별 농촌여행지 선정 및 홍보' 계획에 오서산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취와 폐수를 피할 수 없는 돈사신축 허가가 날 경우 이미 조성된 사업과 현재진행상태인 사업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루어질 사업들조차 국민들의 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한편 생태마을과 휴양림에서는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현재 식당과 팬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산로입구에는 전원주택지 조성과 노인요양원 건립이 허가되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청정한 지역을 찾아 세워지는 전원주택지와 노인요양원의 허가를 내주고 바로 돈사신축허가를 내주려하는 것은 모순된 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돈사신축예정지가 황룡리 주민들의 식수원 탱크에서 불과 30미터 정도에 위치해있는 상황으로 이는 주민들의 생명줄인 물이 오염되는 일인데도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 차례의 민원과 보령시장 면담, 급기야는 3월 20일 80대 어르신들까지 지팡이 짚고 나가 200여명 이상 참석한 집회를 했지만 시에서는 "법과 조례에 저촉되는 부분이 없어 검토 중“이라는 대답만 되풀이할 뿐입니다.

더구나 축사신축에 대한 조례가 2017년에 개정되었는데 조례개정에 참여한 시의원 중 3명 정도가 축사 소유주라는 사실은 주민들을 더욱 무기력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돈사허가 신청이 시작된 작년 말 보령8경에서 5경이었던 '오서산'이 제외되고 거기에 개인소유인 '죽도 상화원'과 '개화공원'이 추가됐다는 것은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불과 십여 년 전에 동일 기업에서 동일한 장소에 계사신축을 추진했으나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불허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가능하다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두 의아할 뿐입니다.

주민들은 오랜 저항에 지치고 시의원들의 무관심, 시공무원들의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짜증 섞인 모습에 실망하고 ‘돈 있는 자들의 횡포를 어떻게 이기겠느냐’는 말을 하는 등의 패배의식에 싸여 있습니다.

수년간 쏟아 부은 세금도 너무나 아깝고 우리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청정지역이 폐수와 악취로 오염되어 기피 장소가 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거기서 여생을 보내야하는 순박한 산골의 주민들과 귀향을 꿈꾸는 그 자녀들, 오서산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고려하셔서 오서산을 돼지축사로 인한 피해에서 막아주시길 간곡히 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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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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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랑 2019-07-11 10:40:02

    명산인 오서산 입구에 기업형 축사 허가가 떨어진다면
    정말 가슴아픈일이네요..
    모두의 관심이 이러한 악행을 막을수 있을거같은데
    힘없는 국민인것이 안타깝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음합니다
    기사 감사드립니다~~   삭제

    • 밝음이 2019-07-11 00:40:48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이 바로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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