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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백제 왕궁의 위엄이 깃든 상징 건축-'천정전(天政殿)'사비궁의 가장 중심공간에 정전 배치
<천정문의 전경>

[부여=권병창 기자] 백제의 '天政殿'은 왕궁의 가장 중심 공간에 있는 정전으로서 그 당시 나라를 상징하는 건물로 손꼽힌다.

천정전이라는 말은 주요 유적인 '천정대(충청남도기념물 제49호)'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천정대는 현지 백제문화단지에서 4km 가량 떨어진 백마강 천정대를 '정사암'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나라에서 재상을 뽑을 때, 3~4명의 후보 이름을 적어 상자 안에 넣어두고 며칠 후 열어보아 이름 위에 도장이 찍힌 사람을 재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구전이다.

하늘을 받들고 섬기던 부족사회로의 발전, 나아가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설명된다.

이같은 전설과 기록은 천명을 중히 여기고 그것을 받들어 정치를 베풀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사비궁의 가장 중심공간에 정전을 배치하고 이를 천정전으로 불리었다.

이곳 천정전은 외국사신의 접견이나 신년하례, 왕실의 행사의식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시에만 사용하던 공간으로 연중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이다.

<이영희문화해설사가 팸투어 참가 기자들에게 천정전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건물은 국가의 가장 큰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높은 기단위에 외부는 2층 규모이며, 내부는 통층으로 건축해 건물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웅장함과 함께 엄숙성을 강조해 왕의 권위를 느낄수 있도록 했다.

건물은 백제 고유의 건축양식으로 기둥 상부에 45도로 경사진 부재가 건물을 웅장하게 해주는
하앙식 구조로써 목재 또한 끼우고 맞춤에 의한 방법으로 조립된 전통기법으로 건축했다.

'정치는 무릇 하늘의 뜻에 반함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로서 이 말은 백제시대에 있는 유적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밖에 목조건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대목장이, 단청은 중요문화재 제48호인 단청장이, 기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1호인 번와장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인 각자장이 참여해 건축한 백제시대의 궁궐 중 가장 중요한 건물로 알려진다.

부여군의 이영희 문화해설사는 "천정전과 천정대는 그 당시 왕정에서 사용하던 건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던 신성한 곳"이라며 규모와 건축양식에서 그 위엄과 신분상의 가치는 최상위급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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