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째로 피니쉬라인 통과, 누적시간 146시간58분대 기염

<622km에 이르는 '마의 울트라마라톤'에 도전중 잠시 포즈를 취한 배경직 선수>
<월계관을 쓰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배경직선수>

[고성=김상기 편집위원] 인간의 한계를 초연한 대한민국 종단 622km(Trans Korea 622km/South To North End)를 거뜬히 완주한 40대 안경 전문인이 장안의 화제다.

'魔의 울트라마라톤'에서 최종 622km 결승점을 골인한 그는 기라성 같은 121명의 선수 가운데 26번째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며 누적시간 146시간58분대로 기염을 토했다. 

주인공 배경직 선수는 지난 7일 오전 6시 전남 해남의 땅끝기념탑을 출발한 뒤 마침내 7일만인 13일 오후 12시께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출입국관리소까지 무사히 완주했다.

배경직 선수를 비롯한 121명이 도전한 울트라마라톤대회는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한 바, 총 주행거리는 무려 622km에 이른다.

<배경직 선수의 러닝 모습>

출전 선수 가운데 여성은 5명이 참가한데다 70대 이상은 3명이 도전에 나섰다.

현재 부산에서 안경사업을 운영하는 배경직 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기쁨은 물론 622km를 종단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정신력과 건강을 다진 계기가 됐다”며 종단 소감을 대신했다.

<필자 등 동료로 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뒤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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