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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국 후임에 김조원 임명…8명 수석 교체 마무리
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부터),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후임에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수석급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일자리수석에는 황덕순(54)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거성(60)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수석급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김연명 사회수석 임명을 시작으로 수석비서관 8명이 모두 교체되면서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수석에 임명됐던 조국 수석은 2년 2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그는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법무부장관 기용이 유력시된다.

조 수석은 이날 퇴임의 변을 통해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했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며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또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또한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조 수석은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이라며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조국 전 민정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나와 제2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로 감사원에서 공직을 이어갔다.

감사원에 근무하던 2005년 3월 참여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뒤 2006년 12월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친정에 복귀했다가 2008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2015년 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 원장을 맡으며 다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17년 대선 캠프에 합류한 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0월 KAI 사장에 선임됐다.

김 수석은 조 전 수석과 마찬가지로 비법조인 출신 민정수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조 전 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배경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울러 김 수석이 감사원에서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했고 참여정부 청와대에서도 공직기강을 다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공직사회 기강이 흔들리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노 실장은 김 수석에 대해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정통 감사행정 전문가로, 대학 총장과 민간기업 CEO(최고경영자)를 거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추진 중인 여러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특별히 드릴 말은 없고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며 "잘못할 때는 언제라도 지적과 걱정을 해주고 가끔 격려와 위로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은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조정실장과 선임연구위원을 지내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해 왔다.

노 실장은 "노동시장 양극화, 고용문제를 오래 연구한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서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관련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근로조건 개선 등 일자리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황 수석은 "일자리수석실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일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더 많은 일자리, 더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 한성고와 연세대, 연세대 대학원(석·박사)을 졸업했다. 10년여간 국제투명성기구과 한국투명성기구 등에서 몸담으며 '반부패 전문가'로 활동했다.

노 실장은 "1999년 시민단체인 반부패 국민연대 창립을 주도한 이래 부패청산을 시민운동의 영역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대표적 시민운동가"라며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과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무엇보다도 시민사회수석의 과제는 경청하고 존중하고 대화함으로써 소통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역할"이라며 "나아가 촛불정신의 실현이 과제인데, 다만 현실적 상황과 조건에 맞게 합리적·단계적·점진적인 방향으로 이 사회가 움직여 나가도록 시민사회·종교단체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년 멤버'인 조 수석을 비롯한 3명의 수석비서관 교체 인사가 이뤄지면서 수석비서관 여덟 자리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앞서 김연명 사회수석이 지난해 11월 임명된 데 이어 강기정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1월에 참모진에 합류했고, 김외숙 인사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각각 5월과 6월 인사를 통해 청와대에 들어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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