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승폭포, 제8호 태풍 영향, 풍부한 수량·웅장한 자태 뽐내

<설악산국립공원에 위치한 높이 88m의 대승폭포의 위용>

[김종현 기자/日도치키현=권병창 기자] 하얀 무명필을 깔아놓은 듯 장쾌한 물줄기를 토해내는 한국과 일본 3대 명승폭포가 때아닌 호사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철수)는 최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설악산국립공원 대승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설악산 대승폭포 높이는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 폭포로 알려져 있다.

대승폭포는 장수대 입구에서 대승령 방향으로 약 0.9km 오르면 볼 수 있으며, 편도 약 40분정도 소요된다.

김한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 후 대승폭포의 수량이 최고치일 때 직접 보지 못하는 탐방객들이 눈으로나마 멋진 모습을 감상하고 진정한 매력에 취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日 도치키현 오쿠닛코에 형성된 높이 97m의 게곤노타키 폭포/ 2018-10-25 필자 촬영>

이뿐아니라, 일본 3대 폭포 하나로 손꼽는 도치키현의 오쿠닛코(Oku-Nikko) 관내 '게곤노타키(Kegonnotaki,華嚴瀧)'는 천혜의 암반속을 통해 폭포가 형성했다.

연중 수많은 내.외국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곤노타키폭포는 탐방객에게는 경이로움과 탄성을 자아내며 사뭇 선경을 빚어낸다.

기이한 암반속을 뚫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m 가량 내려가면 바로 눈앞에는 폭포의 용소를 만나볼 수 있다.

현지 오쿠닛코는 목가적인 자연과 풍경이 어우러져 등뼈를 이룬 난타이산과 주젠지코 호수를 둘러싼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폭 7m, 낙차 97m의 게곤노타키 폭포는 보기에도 시원한 폭포수를 내리꽂으며, 쉼없는 울림속에 쏟아지는 물줄기는 가히 압권이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