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문협 기자] 하동·남해·구례군 등 한국측 3개 도시와 중국 칭다오시 칭양구·라이시시, 안순시 관링자치현 등 중국측 3개 도시 등 한·중 6개 도시로 출범한 한중도시발전연맹의 중국측 대표단이 내년 대표단회의 일정 협의 등을 위해 하동을 찾았다.

하동군은 한중도시발전연맹 사무실을 둔 산둥성 칭다오시 칭양구 대표단이 2,·2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칭양구 대표단은 위옌타오 칭양구인민정부 당조직원이자 칭다오환해개발구역관리위원회 주임을 단장으로 순슈앙췬 칭양구무역촉진회 회장, 송진즈 상마가도사무실 주임, 자오번정 칭다오환해경제개발구역 투자유치부서 부처장, 황옌니 칭양구인민정부사무실 외사 서비스센터 책임자, 왕씨아홍 칭양구 성양가도 부과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칭양구 대표단은 첫날 금성면 갈사만 간척지와 해양플랜트연구원을 견학한 후 다음 날 군수 집무실을 찾아 윤상기 군수와 좌담회를 갖는다.

칭양구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오는 11월 칭다오에서 열리는 2019 한·일 상품박람회에 하동군 관내 기업을 초청하고, 박람회에 하동군 특별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

이어 칭양구 대표단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남해·구례군 담당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하동군에서 열릴 한중 교류행사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갖는다.

이는 지난 4일 칭양구에서 열린 1차 도시대표단 회의에서 매년 상·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가며 교류행사를 갖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회의를 하동군에서 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내년 상반기 대표자회의를 비롯한 교류행사의 일정을 조율하고, 대표자회의에 상정할 행정·경제·문화 분야의 협력과 우호 관계 증진, 상호 이해를 통한 지역사회 경제의 공동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상기 군수는 “글로벌 시대에 동북아에서 바다를 마주하는 한중 6개 지방정부의 도시발전연맹 창립 이후 하동군을 처음 방문한 칭양구 대표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양국 6개 도시의 경제 번영과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남해·구례군과 칭양구·라이시시·관링자치현 등 한·중 6개 도시는 2019 세계한상지도자대회가 열린 지난 4일 칭다오에서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행정·경제·문화·과학기술 등의 교류를 통한 공동번영을 촉진하고자 한중도시발전연맹을 창설했다.

한중도시연맹은 앞으로 도시연맹의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정부·국민간 우의 증진, 정부간 협력체제 구축, 행정·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분야별 교류, 상품전시회·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제품 거래, 다자간 상호 융합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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