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포 사절단, 궁중문화 공동재현 시민눈길 사로잡아

<태극취타대는 5일 보무도 당당한 힘찬 발걸음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과 남대문을 지나며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태극취타대>
<태극취타대가 창덕궁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 서울시청 앞을 통과하고 있다.>

[서울=권병창 기자]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지구상의 평화, 문화, 교육을 일깨우는 한국SGI의 태극취타대가 '2019 정조대왕 능행차' 어가행렬에서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울렸다.

5일 태극취타대(단장 조경만)는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참가해 전통 궁중음악을 연주하며, 창덕궁에서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조선의 개혁군주 22대 임금인 이산 정조(正祖)대왕(1752~1800)의 숭고한 정신, 효심을 기리기 위한 축제로 마련됐다.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앞을 지나 서울시청을 통과하는 태극취타대>
<교통이 통제된 종로3가와 시청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운나와 나발 등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취타대>

조선왕조 500년중 가장 훌륭한 임금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세종대왕을 손꼽겠지만, 그에 비견할 위대한 왕으로 조선 후기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정조대왕으로 기록된다.

이에 발맞춰 태극취타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에 창덕궁부터 서울역까지 3,4km구간을 보무도 당당하게 퍼레이드를 펼쳐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태극취타대는 앞서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늘을 울리는 웅장한 소리를 넘어 땅을 울리는 힘찬 발걸음은 물론 음악으로 인간의 생명을 약동케하는 한국SGI의 문화그룹 '태극취타대'는 높은 인기를 더했다.

<각종 전통악기도 동원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극취타대의 기수를 뒤로 능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외국인들 역시 태극취타대를 휴대폰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다.>

취타(吹打)는 불고(吹) 친다(打)는 의미로 왕의 행차나 군대 행군에 쓰던 전통음악으로 주로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태극취타대’는 광포의 기상으로 밖으로는 문화활동을 통해 SGI를 사회에 널리 알리고, 안으로는 각자 광포와 사회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평화의 조류를 만드는 문화의 선봉장인 이들은 한국SGI와 스승을 선양하는 문화광포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어가행렬에 참가중인 태극취타대의 늠름한 시가행진>

태극취타대의 조경만 단장은 “단원은 스태프를 포함해 82명이 참가했다”며 “모두가 바쁜 일정속에서 매주 2회를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앞으로 조선통신사 행사에 참가해 한일우호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모든 단원이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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