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운전자, 적절한 방호책 없어 안전 무방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일부 공사현장>
<각종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해변지역>

[취재/인터넷언론인연대/인천=엄평웅 기자] 인천시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 준공일이 또다시 지연된 가운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 경제청(용유무의개발과)에서 사업하는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는 당초 지난 4월 30일 개통을 하기로 했으나 7월 30일로 한 차례 연기를 했다.

또다시 오는 11월로 지연되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방도로 종점부에서 연도교 접속도로 시점부 구간은 지난 4월 30일부터 임시개통하면서 관광객의 보행통로로 잠정 개방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지금까지 보행자 안전을 위한 난간이 설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도로부는 방호책이 없어 야간 운전자의 차량 운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은 국방부와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 건설에 따른 작전통제가 당초 해군에서 육군 전환에 따른 조건부 사항 협의 제1차(2017.01.10.)와 조건부사항 재협의(2018.09.20.)에 따른 '검문소 시설과 군전용 통신관로를 설치'하는 협의를 했다.

하지만, "기재부에서 예산이 삭감(미반영)됐다"는 이유로 군 통신관련, 공사를 하지 않고 있어 "준공일자가 도래하면서 군 작전에 문제가 되고있다"는 지적이다.

<중구청이 세워놓은 경고문 입간판>

연도교 종점부 하부는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과 교통량 증가에 따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시설물의 관리주체가 이관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리도 되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적잖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6일 찾은 현장에서는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와 부탄 가스통이 흉물스레 버려진 채 바다 쓰레기로 유입되면서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관할 인천중구청장은 어항 어촌법 규정을 들면서 세워놓은 경고장을 통해 '낚시, 음주, 야영, 취사, 쓰레기 투기 및 방치, 기타행위 등을 할 수 없다'고 고시돼 있음에도 각종 불법행위는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구청 관계자는 "일련의 상황으로 순연이 불가피한 만큼, 각종 주민 불편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