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 농악 진주 선봬

지역 특색 살린 다채로운 공연, 관람객 박수 갈채
[진주=조재호 기자
]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는 최근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농악한마당 행사인 ‘제13회 2019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가무형 문화재 진주삼천포, 평택, 이리, 강릉, 구례잔수, 임실필봉 농악 6개 단체와 구미무을농악과 경남도 무형문화재 진주오광대, 진성면 및 이현동 진주시민풍물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인 농악은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키로 했다.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4년 11월 27일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농악은 각 공동체가 스스로의 미감을 반영한 문화로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마을마다 다르고 지역적 특징이 있어 이날 행사에서는 각 지역적 특색을 가진 다양한 농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성적이고 군악적인 기예가 뛰어난 진주삼천포농악, 가락의 가림새가 분명하며 노래굿이 있다.

특히, 무동놀이가 발달한 평택농악, 부포놀이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된 이리농악, 농경생활을 흉내내어 재현하는 모습이 많은 강릉농악, 마을 굿으로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구례잔수농악, 쇠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필봉농악 등 각 농악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전년도 진주시 읍면동풍물경연대회 우수팀인 진성면, 이현동 풍물단을 초청하여 진주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이 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 농악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부연했다.

조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각 지역의 농악을 느껴보시고 여러분 가슴속에 있는 흥과 신명을 마음껏 표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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