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이사장이 시중의 낭설에 대해 가볍게 미소를 보이며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문재인 남자'로 불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이상직(전 의원)이사장이 국회 산자위 의원들의 집중추궁에 강온을 누비며 투명성을 언급했다.

중진공의 이상직이사장은 16일 국회 산자위의 12개 피감기관에 출석한 뒤, 본연의 업무 외에 저비용항공(LCC)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온갖 구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이사장은 먼저 자유한국당의 이종배의원이 연거푸 문재인대통령의 사위가 태국에 이스타항공의 합작회사 연관성에 톤을 높이며 반박, '사실무근으로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태국 방콕의 '타이 이스타제트' 채용과정에 한국의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중진공 이사장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며 당시 로고를 비교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타이 이스타제트는 한국의 이스타와의 합작회사가 아닌 별도의 태국 방콕의 회사"라고 부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윤한홍 의원은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태국을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의 사위와 관계가 있는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대통령의 가족사는 제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이사장은 앞서"한번은 (두바이 출장으로)경유하는 일정이었으며, 한번은 대통령 순방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의원은 제기된 태국의 합작회사 지적에 대해 재확인을 요청하자, 이 이사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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