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31일까지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로비 일원
[권병창 기자] 주옥같은 시어(詩語)로 영글어 낸 가을 시화전이 3호선 대화역 로비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들어 15회째를 맞은 타래시동인회의 이색 시화전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내 유수의 여류시인 등 15명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동심(童心)을 불러일으키는 수작(秀作)의 시를 비롯, 감미로운 가을을 노래한 낭만시 등 디젤에 얹은 시와 그림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출품작과 함께 시화전에 참여한 서정부시인은 "자칫 메마른 시멘트 문화속에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보내며, 지친 직장인과 시민들이 잠시나마 시화전을 만나면서 새로운 활력이 찾아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