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에 도전한 김종주옹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보이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춘천=권병창 기자] "달리는 우리는 아름답다."
국내 양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하나인 춘천마라톤대회에 20,30대 젊은층도 버거운 풀코스에 90대 어르신이 도전, 노익장을 과시했다.

27일 춘천시 의암호를 일주하는 42.195km 마라톤에서 화제의 주인공 김종주(92)옹은 자신의 등에 '90대 마라토너'란 미니 플래카드를 붙인채 출발신호를 기다렸다.

가슴아래 E그룹 13688번의 배번호 위에는 '100세까지 풀 도전, 120세까지 10km 도전'이란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다. 

다소 쌀쌀한 기온아래 E그룹의 젊은 출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춘천공지천의 스타트 라인에 대기할때 주변 참가자들은 격려와 위안을 아끼지 않았다.

50대에 첫 마라톤에 입문한 김 옹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출발에 앞서 금세 동료 참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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