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정진석 기자] 사회복지법인 경남복지재단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시설장 한문협)는 30일 ICT기반 공기구 무인공유센터 청암 묵계리 '뚝딱뚝딱 공구소'간담회 및 평가회를 마련했다.

이색적인 ‘뚝딱뚝딱공구소’는 지난 7월 4일, KT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으로 국내 최초 ICT기반 공기구 무인공유센터로 설치됐다.

농사와 목공에 필요한 전동 드릴, 톱, 절단기, 전기대패, 가정용 공구 세트 등 공기구 21개 품목 60개가 구비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소품을 나눠주며 파안대소를 하고 있다.>
<공구와 제품 활용 등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생년월일 입력 등 간단한 웹 기반의 본인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공기구를 대여할 수 있어 상주하는 관리자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홍주신 청암면장은 “상업시설과 교통이 부족한 청암에 '뚝딱뚝딱 공구소'가 설치됨으로써 ICT를 통한 전통문화 마을과 도시 간 교류 프로젝트로 인근 지역사회 생활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홍 면장은 이어, “앞으로도 청암면은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문협시설장이 '뚝딱뚝딱공구소'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
<경청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마냥 진지하다.>

한문협 시설장은 “지난 7월, 개소식 때만해도 생소한 무인 시스템으로 인해 대부분 고령이신 주민들이 과연 잘 이용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지만, 관계 기관과 이장단, 주민들이 소통하며 공구소를 잘 꾸려오셨다"고 격려했다.

한 시설장은 또한,"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 낸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지금 타 지역에서 우리 청암을 벤치마킹해 공기구 무인공유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시설과 공기구를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는 재가노인지원 서비스, 노인돌봄기본 서비스, 독거노인응급안전알림 서비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노인돌봄종합 서비스 등 재가 어르신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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