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등 조선기자재  투자 유치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

이상직 회장,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포항시대 열 것 기염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주)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포항 북구 청하면에서 공장이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주)케이아이씨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일본 니폰스틸하드페이싱(NSH) 히다카 사장, 독일 살케 가즈닉 부사장 등 137명의 해외 협력사 관계자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거래 고객,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이전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포항공장은 기존 포항철강공단내 공장과 울산온산공단 내에 공장을 통합한 것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영일만항 개항으로 이 공장에서 제작한 대형 구조물과 조선 기자재를 인근 영일만항에 바로 선적할 수 있어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며 또 포항시의 끈질긴 설득도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이 공장 유치를 계기로 플랜트 등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포항 투자가 러시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포항공장 이전식에 참석한 (주)케이아이씨 이상진 대표는 “포항신공장 이전을 계기로 자체 생산기반을 완비했으며, 항만 부지의 지리적 여건은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포항신공장과 신항만공장의 연계로 더욱 경쟁력있는 글로벌 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국내 최고의 플랜트 설비 전문회사인 (주)케이아이씨가 울산공장을 통합해 포항에 1, 2공장을 준공하는 것은 포항에 큰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케이아이씨가 포항에 또 하나의 희망의 싹을 심어주었고, (주)KIC만의 성장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을 조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케이아이씨는 이번 포항공장 이전과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포항 신항만공장 35,824㎡(11,000평)까지 가동돼 두 공장이 연계되면 플랜트 사업부문에서만 연매출액 3천억원, 고용 인원 1,000여명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 12월부터 착공 예정인 베트남 광나이성 융퀏공단의 베트남공장도 신축되고 있어 포항과 베트남을 잇는 생산기반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케이아이씨는 상반기 매출액 791억원, 7월말 수주잔고가 1천2백원에 달하며, 포항신공장은 이동기계 등 제철설비 및 가열로, 화공설비, 오일샌드 설치, 조선기자재 등을 제작하게 된다.


참고로 (주)KIC 연혁을 살펴보면 지난 ▶ 1971년 한국단열로 설립. POSCO의 단열공사 협력업체로 포항공단에서 시작하면서 제철, 화공, 오일샌드 등 대형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였고 ▶ 1995년 거래소 상장 하였으며 ▶본사는 서울 잠실에 위치하면서 포항에 플랜트신공장, 신항만 공장, 하드페이싱공장 3곳, 울산에 플랜트공장, 광양에 하드페이싱공장을 설립 운영중에 있고 ▶주력 사업분야로는 코크스 이동기계, 일관제철소 관련설비, 가열로, 화공설비, 오일샌드 개발설비, 탈질설비 및 집진설비 등 환경에너지 설비, 금속표면경화육성(Hardfacing), 원자력발전소 Nukon 시스템 등 생산하고 있으며 ▶ 주요 거래처 로는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GS, SK, S-oil, 오일뱅크, 한전, 원자력발전소, 스미토모, 신일본제철, NSH, JGC, Sojitz, PetroChem, Suncor, CNRL, Shell, Krupp Canada, 국내외 다수의 제철, 석유화학, 에너지 대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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