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구대 도움아래 시험직전 고사장에 도착

<도하지구대장 권영용경감이 지구대를 배경으로 잠시 포즈를 취했다.>

8시10분 입실시간지나 시험직전 도착 '아찔'
[인천=최영주 기자
]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험생이 시험시각을 놓칠 위기에서 관할 경찰이 신속하게 대처, 군작전을 방불케 했다.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경찰서(서장 김민호총경)에는 수능 지각상황에 처한 수험생의 긴박한 도움요청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도화초교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가는 중인 수험생이 차량들이 너무 막한다는 신고를 한 것.

주안역 지구대 순43호 순찰차는 지각 학생의 택시를 찾던 중 고사장 입실 2분전인 오전 8시8분 상황실로 도화지구대 순찰차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신고 수험생이 타고 있던 택시가 도화초교 사거리에서 도화사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는 것을 도화사거리에 미리 대기중이던 도화지구대 순31호 근무자가 발견했다.

도화지구대 경찰은 8시12분께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수험생을 신속히 순찰차로 이동시킨 후 목적지를 재확인했다.

목적지인 서구 가림고등학교가 도화사거리에서 3Km로 11분 거리임을 확인하고, 안절부절하는 수험생을 안심시키고,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면서 신속히 시험장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들은 경찰관이 신속히 하차해 수신호로 이동시킨 후 주행로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만일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8시15분께 3분여 만에 안전하게 고사장인 가림고등학교까지 도착한 뒤에서야 수험생의 감사인사를 뒤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도화지구대(대장 권영용 경감) 관계자는 "수능시험을 치루는 학생이 무사히 시험을 잘 치뤄주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철저한 교통관리로 언제 어느 곳이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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