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남산으로 올라가는 은행나무 가로수는 막바지 노란 꽃무늬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랑색으로 채색된 은행나무 가로수>
<가로등과 대비를 이룬 은행나무는 더욱 깊은 노란색 자태를 뿜어낸다.>

[후암동=유영미 기자]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가랑비가 이틀째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노란물결로 출렁인다.

세밑 연말이 보름 남짓 다가온 11월 중순에는 어느새 늦가을을 넘어 겨울 옷을 갈아입을 채비로 마지막 샛노란 자태를 뽐낸다.

남산 인근 후암초등학교 앞에서 시내버스 202번 종점까지 이어진 1.2km 구간의 은행나무 거리는 매년 이맘때면 통행자와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생하는 은행나무는 수령 20년에서 30,40년은 족히 넘을 노거수까지 사계절 내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가로등과 은행나무 노거수>
<유난히 샛노란 은행잎이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연두색 잎이 싱그러운 60여 그루의 은행나무는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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