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 60여명 참석

[국회=권병창 기자/이판석 기자] '북한 핵 폐기 협상의 전망과 바람직한 한국의 정책'을 주제로 정책연구원 풀울림 11월 세미나가 진중하게 열렸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국회의 이주영부의장과 (사)한반도미래정책포럼 한국정치사회연구소와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주영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관련, 최근의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에 대해 좋
은 특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발제자인)문성묵장군과 신원식장군 등 두 분의 좋은 토론이 기대된다"면서 "두 분 모두 국가안보에 있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훌륭한 학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빅딜(big deal), 스몰딜(small deal),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등 다양한 협상안이 나오고 있지만, 문제의 핵심은 '김정은이 진심으로 비핵화를 할 생각이 있나?'"고 반문했다.

이 부의장은 "비핵화할 생각이 있다면 정확히 '신고'하고, 비핵화의 '속도'는 협상에 의해 조정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핵화할 생각이 없다면, 제재가 가속화되고,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가 되는 것"이라며 경종을 울렸다.

이에 "김정은은 베트남이 개혁개방 후 발전하는 모습을 잘 보았을 것"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부경대의 이홍종명예교수가 사회를 맡고, 경남대의 송종환석좌교수가 '북한 핵 폐기협상의 전망과 바람직한 한국의 정책'을 테마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 '군비축소와 신뢰구축'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의 신원식연구위원이 '북핵 억제대응 군사적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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