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방치된 장곡리 참전기념탑 환경정비 수용

<유익종월참전우회장이 1년여만에 파주시가 기념탑의 환경정비에 참여키로 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시사했다.>

[파주=권병창 기자] "파주시가 월남참전에서 희생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탑을 쾌적한 환경조성에 나서기로 결정해 동료들과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26일 파주시 보훈회관 2층에 소재한 월남전참전자회 파주시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유익종회장은 "요번주 1년여 만에 장곡리의 월참기념탑을 준성역화 분위기로 환경정비 작업을 수용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적성에 조성된 적군묘지는 100억원을 들여 관리한다는데, 이역만리 월남전에 참전, 평화의 사도로 임무수행중 희생된 전우들의 혼을 기린 기념탑을 사실상 방치해 왔다"고 술회했다.

<유익종회장은 1년여만에 시청에서 직접 기념탑 정비에 참여키로 결정했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기념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데다 무성하게 자란 숲과 나무로 정작 신성시할 기념탑이 가려 1년여 동안 파주시에 요청을 통해 마침내 성사됐다."고 반겼다.

유 회장은 "줄곧 시청에 장곡리의 기념탑 환경정비에 고작 100만원의 비용부담이 소요될 뿐인데, 공원녹지과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화차원의 수종을 식재했으나, 이제는 자란 나무들이 가려 무방비로 방치된채, 흉물로 전락했을 정도"라고 상기했다.

월남전참전자회 파주시지회의 유익종 회장은 "금명간 시청 복지과에서도 나와 쾌적하게 기념탑 주변을 손질키로 했다"며 "자유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의 넋이 헛되지 않게 돼 거듭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