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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 유적 '부여 가림(성흥산)성' 발굴조사 착수문화재청,1996년부터 6차례 발굴조사 진행
<사진=문화재청 제공>

발굴현장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소재 성흥산성 자락
[권병창 기자/부여=윤종대 기자
] 문화재청은 부여군, 백제고도문화재단과 함께 백제시대 후기 거점산성인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의 내부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백제 후기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산성으로 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발굴현장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1-1에 있다.

임천의 가림성 즉, 사적 4호 '성흥산성' 정상에는 이른바, '사랑나무<사진>'로 불리는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중턱에는 고찰 대조사가 현존하고 있다. 

<임천면에 위치한 해발 250m 성흥산성의 명소가 된 '사랑나무<사진>'는 역사 드라마의 남녀주인공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을 촬영한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다.>

동성왕 23년인 501년에 쌓았다고 알려지며, 서해에서 충남 내륙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방어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세워진 성이다.  

가림성은 1996년부터 총 6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돼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시대 성벽의 축성법, 백제∼조선시대 개축한 성벽의 흔적, 정상부의 평탄지에 자리한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올해 9월에는 가림성에 대한 7차 조사로 북성벽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수구 하부에 존재하는 백제시대 수구지(성내의 물을 흘려 내보내기 위한 시설물)와 집수지(성내에 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한 시설물)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구역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백제∼통일신라시대 집수지로 추정되는 석렬 유구와 조선 시대 집수지의 일부를 확인해 가림성 북성벽에 시기별로 성안에 물을 모으거나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존재하고 있음이 파악됐다. 

현재는 확인된 유구에 대해 시기별로 순차적인 조사 계획을 세워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가림성 북성벽 정비의 학술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가림성을 비롯한 부여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단계적인 조사를 통해 백제 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보존·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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