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밤의 돌산대교 원경>

[여수=권태민 객원기자] 목가적인 네온사인과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야경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여수의 돌산대교.

관광명소가 된이래 가볍게 산책하러 가기에도 아베크족의 데이트 코스로도 모자람이 없는 야경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 아름다운 야경 톱10'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 '여수 돌산대교'는 여수와 돌산교를 잇는 밤이 되면 사뭇 카멜레온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가로지르는 돌산대교의 야경이 시시각각 다양한 파노라마로 변하기 때문이리라.

아름다운 경관뿐아니라, 긴 주탑은 돌산대교 야경의 멋을 극대화시키며,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대교 위에 세워진 알파벳 A모양은 압권이다.

여수시 돌산섬 앞바다에 세워진 사장교로 길이 450 m, 너비 11.7m에 이른다.

美트랜스아시아사와 한국 종합개발공사가 설계하고,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이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2월에 완공됐다.

양쪽 연안에 높이 62m의 강철교탑 1개씩을 세우고, 56∼87mm 강철 케이블 28개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해, 수면 위 높이가 20m나 된다.

돌산대교의 야경은 앵글에 담아내려는 사진가들에게는 촬영할 명소로 손꼽히기도 한다.

국내 제일 야경으로 손색이 없는 돌산대교는 한려해상의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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