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수험생 2,000여 명 문화생활 제공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최근 초전동 실내체육관에서 대학수학능력 수험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당극 ‘남명’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진주시의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기념하고, 대학수학능력 시험 준비로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을 격려코져 마련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고3)은 “입시 중심의 현실에서 대학을 목표로 앞만 보고 생활했는데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명 조식 선생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퍼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의 장을 만들어 문화적·예술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당극 ‘남명’은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선생의 삶과 철학을 내용으로 한 ‘우물이 아니라 웃물이 맑았으면’등 6개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경의사상을 비롯한 청렴,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을 알기 쉽게 표현하여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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