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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꿈, 북미 대륙에서 피어난 한인독립운동' 국회 사진展26,27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홀,노웅래-이종걸의원,광복회 김원웅회장 등 100여명 참석
<사진전 개막식을 마친뒤 주요 인사들이 잠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서석진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김관호美YTV America사장,광복회 김원웅회장,이종걸의원,홍재식YTVAmerica보도국장>

[국회=권병창 기자] 1910년대 이역만리 북미대륙을 무대로 암울했던 일제치하로부터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투사들의 유적지와 후일담이 국회 차원에서 재조명 됐다.

이에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북미지역 독립운동의 유적지를 앵글에 담아낸 탐사보고서 '무궁화의 꿈, 북미대륙에서 피어난 한인 독립운동 사진전'이 국회에서 개막,눈길을 끌었다.

26,27일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홀에 마련된 사진전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100주년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최, 미국 한인방송사인 YTV(대표 김관호,연합뉴스TV) 주관아래 현지 유적지 60여 곳이 소개됐다.

이번 사진전의 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며, 전시목적은 국내에서 상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북미 한인독립운동사의 자랑스런 역사를 홍보키 위해 추진됐다.

<이종걸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은 축사를 통해"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북미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전시회"라며 "광복회도 앞으로 북미 유적지와 관련, (해외)선양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회의 김원웅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계열사 YTV America의 김관호대표는 인사말에서"내년에는 LA, 시카고 등 주요 한인 거주지역에서 순회전시회도 여는 한편, 책자를 영문으로도 발간해 미국 대학의 한국학연구소 등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종걸의원은 축사를 통해 "과거 100년전 북미에서 있었던 귀중한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한 노고에 감사하다"며 "특히, 비행기를 구입하고 청년조종사를 양성했던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격려했다.

광복회의 김원웅회장 역시 축사에서 "남북간 형제들이 원하지 않는 총을 맞대며 대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평화의 꿈이 되는 독립운동 정신을 되살려 이제는 통일을 위해 자주적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YTV America의 김관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서의 생활이 30년차로 한인의 후손은 200여만명이 되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속에 역사를 잊은 뿌리는 없다"고 상기했다.

김 대표는 이어 "100년전 '조국없는 민족'으로 일본 본토를 공격할 한인 학생들은 준비훈련을 했던 현장의 60여점에 독립운동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한인 독립운동사 가운데 현재 하와이 주지사 관저인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총회관은 과거 한인합성협회에서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회로 1909년에 바뀌면서 근처에 다시 사무실을 개소했다.

처음에는 월셋집을 얻어 총회관으로 사용하다가 1914년 회관을 건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지방회는 미국 정부로부터 한인 자치기관으로 인정받아 경찰권을 행사하는 등 한인사회 보호와 항일운동을 병행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이후에는 中상해에 국민 의무금을 성금으로 모아, 송금하는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에도 한 몫을 더 했다.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총회관'은 현재 하와이주 주지사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김관호(사진 왼쪽) 대표가 노웅래과방위원장과 김원웅회장, 이종걸의원에게 전시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당시 사용했던 총회관 건물은 없어지고, 지금은 현지 자리에 하와이주 주지사 관저가 들어서 있다. 

또하나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월로우스 비행가양성소 터'를 들수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끝자락에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 유적지가 소재한다.

바로 윌로우스(Willows) 비행학교로 기록된다. 
이 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주지역 동포사회가 해외에 창립한 최초의 비행학교로,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모태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임시정부 산하의 비행군단 결성과 비행사 양성학교 설립을 위한 재정의 대부분은 김종림선생이 담당했다.

'쌀의 대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김종림선생은 무려 비행기 3대를 구입하고, 자신의 농장인 40에이커(약 4만9천여 평) 규모의 땅을 비행훈련장으로 흔쾌히 제공한다.

활주로 건설과 가솔린 탱크, 천막 설치 등 제반시설은 물론 경비 일체를 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20년도 비행학교로 사용했던 건물과 터/사진=YTVamerica 캡처>

이때 구입한 비행기는 '커티스 제니'형인데, 단순한 실습형 훈련용이 아니라, 전투용으로 화기만 장착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출격이 가능한 기종이었다.

그 외에도 윌로우스 애국부인회와 윌로우스 한인들의 자금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1920년 11월초, 추수기에 닥친 대홍수로 윌로우스 벼농장이 큰 피해를 입게되며, 비행학교 운영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비행사양성소는 당초 계획했던 2년간의 교육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1921년 4월 중순께 급기야 폐교를 하고 말았다.

현지에 비행학교로 사용하던 낡은 건물이 현존하며, 추수가 끝나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그 당시 활주로로 사용한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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