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김상기 기자] 소년소녀 가장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향학열을 불지펴 온 학생들의 이색 졸업식이 속초에서 펼쳐진다.

화제의 졸업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속초시 엑스포장 상징탑앞 우성옥 2층에서 '30년을 친구들과 한결 같이'라는 캐치 플레이즈아래 30번째 졸업잔치가 열린다.

소년소녀가장 및 틈새 계층 청소년들이 가장 가슴 아플때가 1년에 두번이 있는데, 한번은 생일날, 또한번은 다름아닌 졸업식이다.

필자는 틈새계층 청소년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된 그 때부터 재단법인 한국늘사랑회에서는 늘사랑 졸업잔치를 열어주기 시작해 올들어 30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는 지난 29년 동안 졸업생 863명, 입학생 25명이 졸업과 입학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얼굴없는 독지가 등 졸업을 축하해 준 내빈 등은 총 3,360여명이 참석, 뜻깊은 축하를 해 주었다.

가정형편과 열악한 환경 때문에 청소년들의 탈선이 누구보다 쉬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한때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는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삶의 전환점을 삼는 경우가 무척 많은게 현실이다.

졸업 및 입학생 대상자들은 심장병,신장병 기타 병으로 고생하는 수술을 성공한 환우들과 소년소녀가장, 틈새계층 청소년들은 물론 한때 실수로 죄를 짓고, 법원에서 위탁된 청소년들 대상으로 축하잔치를 열어주고 있다.

늘사랑회 관계자는 "부디 참석해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같은 심정으로 같은 눈높이로 격려와 사랑의 따스한 입김을 불어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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