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동섭원내대표 미니 인터뷰

<2018년 10월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國技로 지정된 날을 기념해, 국민에 알리려 도복을 차려 입은 당시 모습/사진=뉴스1 제공>

[국회=권병창 기자/사진=장건섭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바른미래당의 이동섭(용인시갑)의원은 "북한과 본래 태권도 교류를 결정했지만, 얼어붙은 남북간 분위기로 중단돼 아쉬움이 큽니다."

9일 오후 10시께 국회 본회의를 정회한 뒤 의사당 로텐더홀 앞에서 만난 이 의원은 "북한내 국가서열 7위 간부 등과 우리측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서로 방문키로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실제 북한의 태권도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가공할 필살기로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다"고 상기했다.

이같은 실정에 이 의원은 앞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평화시는 평화롭게 서로 교류하되, 만약을 위해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준비가 중요하다"며 태권도의 활성화를 권했다고 술회했다.

<국회 본회의를 마친 9일 오후 10시께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이동섭 의원과 취재진이 스탠딩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세계로 전파해야 한다는 그는 "남북간의 평화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태권도가 곧,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전쟁중에도 올림픽 기간에는 휴전을 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쟁중에 맞이한 크리스마스때 역시 서로 겨누던 총을 내려놓고, 춤을 즐기던 것처럼 태권도를 통해 남북간의 경색국면을 타개할 때가 하루속히 찾아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태권도의 경우 한국의 전통적인 인,의,예,지,신,충효 등을 총망라해 교육적 가치가 높은 만큼 지구상에는 무려 1억5천여 만명이 태권도를 널리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공인 9단인 이동섭 의원은 "(2018년 전반기인)지난 3월, 본회의에서 의결한 '태권도 국기 지정법'이 마침내 시행돼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문체부 산하기관의 피감기관 국정감사임에도 도복을 착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