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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과거 공천배제 악연' 정동영 대표에 "도와달라"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일부 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찬성 표결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은 13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평화당에 따르면, 정세균 후보자는 지난 10일 정동영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 대표는 "총리로서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중립 약속이 먼저다"라며 조건부찬성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이번 총선에서 '전북' 민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북 전주시병을 지역구로 둔 정 대표 입장에선 전북의 표가 민주당으로 쏠리는 것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정 후보자는 "걱정 말라. 이번 총선이 끝나면 '협치'를 하려고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1대 총선이 끝난 후 제 정당이 함께 하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의장 출신 총리가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훼손 비판을 받아온 만큼, 정부와 국회간 '협치'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통화가 관심을 받은 것은 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이다.

지난 2009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가 정동영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반발한 정 대표가 탈당해 전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당시 정세균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한 정동영 의원에게 수도권 출마를 제안했지만 정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이후 정 의원은 10개월만인 2010년 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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