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희경대변인이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희경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부는)소귀에 경 읽기도 이 보단 낫겠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특히, 오늘은 모든 언론에서 구직 포기자가 지난 해 처음으로 200만명이 넘어섰다는 우울한 성적표를 쏟아낸 날"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해 첫 수보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일관된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산 동떨어진 현실 인식 그대로라고 말했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내놓는 것인가."

혹시, 조국 무죄 만들기에 사활을 거느라 아침신문 한 장 읽으실 시간이 없으신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만약 경제신문 한 줄이라도 봤다면, 오늘 대통령은 "정부가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7일)던 말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을 것이다. 아니면 "취업자·고용률·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됐다."(5일)던 홍남기 부총리라도 잘못을 인정하며 사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조국 무죄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지만, 이 정도로 직무유기할거면 차라리 국민 앞에 파업을 선언하는 것이 낫겠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무능력에, 무지한 정부를 둔 국민은 오늘도 속절없이 속만 탄다."며 강도높게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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