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아고라 발췌>

[법조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간부진이 대거 교체됐다. 

국내 최대 일선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 관련 수사를 책임지던 차장급 지휘부도 모두 물갈이됐다.

법무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검검사급 및 일반검사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 신자용 1차장검사는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청와대 울산 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책임지고 있는 신봉수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조 전 장관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3차장검사 역시 여주지청장으로 밀려났다. 
조 전 장관 수사 실무자였던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도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 규모는 300여명 선이다. 
이미 지난해 7월 새로 보직을 받은 검사들이 대부분이지만,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직제개편이 확정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직제 개편 및 인사 수요 등에 따른 필수 보직 기간의 예외를 인정하되, 현안사건 수사·공판이 진행 중인 상황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일선 검찰청 내 13개 직접수사 부서를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한편, 1년여 동안 동물보호단체와 육견 종사자간 법리공방으로 다툼을 벌인 가운데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던 사건담당 검사였던 박재현부장검사는 제주지검 인권담당관으로 발령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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